바르샤바(Warszawa)

폴란드의 수도 · 음악과 역사, 복원이 공존하는 도시

코페르니쿠스 동상 – 성십자가 성당 - 대통령궁 – 왕궁 – 성 요한 대성당 - 바르바칸

바르샤바 왕궁(Royal Castle in Warszawa)

바르샤바 왕궁은 폴란드 왕국의 정치·외교 중심이었던 고전주의 궁전으로 바르샤바 구시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전 국민의 노력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어 ‘기적의 복원’이라 불립니다.
궁전 내부에는 왕실의 공식 행사장이던 대연회실, 베르나르도 벨로토(Bernardo Bellotto, 1721–1780)의 회화 작품, 왕실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르샤바 역사와 예술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필수 방문지입니다.

베르나르도 벨로토(Bernardo Bellotto, 1721–1780) “바르샤바를 되살린 화가”

베르나르도 벨로토는 18세기 베네치아 출신의 화가로, 세밀하고 정확한 도시 풍경화(베두타, Veduta)를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벨로토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그가 남긴 바르샤바 거리·건물의 정밀화 덕분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도시가 거의 파괴되자, 폴란드 정부는 벨로토의 작품을 복원 설계 자료로 활용해
오늘날의 바르샤바 구시가를 재건했습니다. 즉, 그의 그림은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도시를 되살린 역사적 기록’로 평가받습니다.

코페르니쿠스 동상 (Nicolaus Copernicus Monument, Warszawa)

바르샤바 중심의 ‘크라코프스키 프셰드미에시치’에 자리한 코페르니쿠스 동상은 지동설을 주장해 인류의 세계관을 바꾼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상징물입니다.
폴란드 출신의 위대한 과학자이자 르네상스 사상가인 그를 기리기 위해 덴마크 출신 조각가
베르텔 토르발센이 1830년에 제작했습니다.

동상 속 코페르니쿠스는 한 손에는 지구본, 다른 손에는 나침반을 들고 있으며, 이는 “우주의 중심은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그의 혁신적 사상을 상징합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동상 위 명판을 독일어로 바꾸는 등 훼손도 있었지만, 전쟁 후 다시 폴란드어 명판으로 복구되며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빌라누프 궁전 (Wilanów Palace)

바르샤바 남쪽에 자리한 빌라누프 궁전은 ‘폴란드의 베르사유’로 불리며, 전쟁 속에서도 거의 손상되지 않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역사적 건축물이다. 17세기 후반, 비엔나 전투의 영웅 얀 3세 소비에스키 왕이 여름별궁으로 지은 곳으로, 폴란드 바로크 건축의 아름다움과 귀족 문화가 잘 담겨 있다.

노란빛 외관과 장식적인 조각, 왕과 왕비의 방을 비롯한 내부 공간들은 당시 왕실의 삶과 예술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궁전을 둘러싼 넓은 정원은 프랑스식·영국식·바로크식 양식이 혼합되어 사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며, 바르샤바 시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산책 코스다.

도심의 바르샤바 왕궁이 역사의 중심이라면, 빌라누프 궁전은 조금 더 고요한 곳에서 폴란드 왕실의 우아함과 예술적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쇼팽 피아노 콘서트

약 1시간 동안 전문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녹턴, 왈츠, 프렐류드 등 대표곡을 연주하며,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쇼팽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말보르크성(Malbork Castle)

폴란드 북부에 있는 유럽 최대의 중세 벽돌 요새로, 13세기 튜튼 기사단이 건설한 본거지다. 성은 고성·중성·하성으로 나뉜 거대한 복합 구조를 이루며, 고딕 양식의 회랑·성당·식당홀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폴란드 대표 명소다.

그단스크(Gdansk)

폴란드 북부 발트해 연안의 역사 깊은 항구 도시로, 한때 한자 동맹의 중심지였던 만큼 독일·스칸디나비아 문화가 섞인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다. 도심의 롱마켓(Long Market)과 모트와바 강(Motława) 일대는 컬러풀한 건물과 카페, 레스토랑이 이어져 도시의 대표적인 산책 코스이며, 2차 세계대전의 시작점인 베스테플라테와 폴란드 민주화의 상징인 유럽연대센터 등 현대사적 의미도 크다. 구시가지의 아름다움, 해양도시 특유의 여유, 그리고 풍부한 역사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북부 폴란드의 대표 여행지다.

로비에서 미팅, 그단스크 시내 산책

2차 세계대전 박물관(Museum of the Second World War)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도시라는 역사적 의미 위에 세워진, 폴란드 대표 현대사 박물관이다. 독특한 비스듬한 건물 구조가 인상적이며, 주요 전시는 지하에 있어 전쟁의 어둠 속으로 내려가는 듯한 동선을 만든다. 지하 전시관에서는 전쟁 당시의 거리·주택 재현, 방공호, 민간인 생활사, 무기·사진·문서 등 방대한 자료를 통해 전쟁이 인간의 일상을 어떻게 파괴했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그단스크 여행에서 꼭 들러볼 만한 수준 높은 전쟁사 박물관으로 평가받는다.

호텔 조식 후 체크아웃

로비에서 미팅, 전용차량 탑승하여 소포트로 이동 (약 30분 소요)

소포트(Sopot)

크라쿠프 요한 바오로 2세 공항 (KRK) 도착
 

크라쿠프(Kraków)

폴란드의 옛 수도로, 전쟁 피해가 거의 없어 중세 도시의 모습이 잘 보존된 폴란드 최고의 역사·문화 도시다. 도시 중심의 마켓광장(Rynek)은 유럽 최대 규모 중 하나이며, 직물회관과 성 메리 성당이 상징적인 풍경을 만든다. 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폴란드 왕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바벨 언덕과 성·대성당이 이어져 도시의 역사 깊이를 보여준다. 구시가지 남쪽의 카지미에시 유대인 지구는 감성적인 골목과 카페가 많아 산책하기 좋다. 전통과 예술, 중세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폴란드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로 사랑받는다.

전용 차량 이용하여 호텔로 이동

호텔 도착 후 체크인

저녁식사

카지미에시(Kazimierz) 유대인 지구

크라쿠프의 옛 유대인 거주 지역으로, 역사적인 회당과 골목이 남아 있는 동시에 예술가·카페·바가 모여 있는 감성적인 동네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낮에는 조용한 산책 코스, 밤에는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바가 살아나는 크라쿠프의 가장 분위기 있는 지역이다.

바벨성 (Wawel Castle)

바벨성은 여러 시대를 거치며 확장된 만큼 건축양식이 조금씩 다르다. 고딕의 무게감 있는 벽과 르네상스 중정의 우아한 기둥, 왕실 방의 장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폴란드 왕국이 누렸던 위세를 보여준다. 한때 왕들이 실제로 생활하던 공간을 걷다 보면 당시의 삶과 권력이 생생하게 다가오고, 보물관과 무기고에서는 폴란드 왕실의 전통과 전쟁의 흔적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언덕 아래로 이어지는 ‘용의 동굴’은 전설 속 바벨 드래곤 이야기를 품고 있어, 역사와 신화가 함께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준다.

바벨 대성당 (Wawel Cathedral)

바벨 대성당은 성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닌 곳으로, 폴란드 왕들이 대관식을 치르고, 결혼을 하며, 마지막 안식을 얻었던 장소다. 성당 내부는 금빛 제단과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하고, 지하 묘실에는 소비에스키 왕부터 독립의 영웅 피우수트스키까지 중요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 탑 위의 커다란 지크문트 종은 크라쿠프의 상징으로, 특별한 날 울려 퍼지는 소리는 도시 전체를 울린다고 전해진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Wieliczka Salt Mine)

크라쿠프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700년 넘게 소금을 캐던 거대한 지하 세계로,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땅속 깊은 곳에 만들어진 채굴 터널과 지하 호수, 소금으로 조각된 예술 작품들이 이어져 마치 별도의 도시처럼 느껴진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이동하면, 과거 광부들이 실제로 일하던 갱도와 장비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곳곳에는 광부들이 신앙과 위로를 위해 소금으로 직접 만든 성상과 조각들이 놓여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공간은 성 킨가 경당(St. Kinga’s Chapel)이다. 높고 넓은 홀 전체가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벽면 부조와 샹들리에, 제단까지 모두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어 “지하의 성당”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약 2~3시간 동안 지하 130m까지 내려가 여러 층을 돌아본다. 온도는 연중 약 14~17도 정도로 시원하며, 내부 공기가 안정적이라 과거에는 요양 시설로도 사용된 적이 있다. 관광이 끝나면 지하 엘리베이터를 타고 빠르게 지상으로 올라온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단순한 산업유산을 넘어, 인간의 노동·신앙·예술이 한데 모여 만들어낸 독특한 공간으로 평가된다. 크라쿠프 여행에서 꼭 경험해볼 만한 대표 명소다.

크라쿠프로 이동

호텔 조식 후

전용차량 탑승하여 자코파네로 이동 (약 2시간 소요)

자코파네(Zakopane)

폴란드 남부 타트라(Tatra) 산맥 자락에 자리한 대표적인 산악 휴양 도시로, ‘폴란드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크라쿠프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며, 사계절 내내 하이킹·온천·전통 문화 체험을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도시의 중심은 크루푸프키 거리(Krupówki)로, 목조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전통 식당과 카페, 기념품 가게가 활기차게 이어진다. 자코파네 특유의 구랄(Góral) 전통 문화가 남아 있어, 나무로 지은 샬레풍 건축물과 민속 스타일 장식들이 도시 분위기를 독특하게 만든다.

자연이 주는 매력도 크다. 케이블카를 타고 구바우프카(Gubałówka) 전망대에 오르면 타트라 산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여름에는 호수·계곡 트레킹과 산책로가 인기이며, 겨울에는 스키와 눈 축제 등으로 활기를 띈다.

점심식사

자코파네 마을산책



크라쿠프로 이동 (약 2시간 소요)

Focus!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Auschwitz-Birkenau)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소 중 한 곳으로 나치 독일이 운영했던 최대 규모의 강제수용소이다. 크라쿠프에서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약 110만 명 이상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지금은 희생을 기억하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박물관·추모지로 보존되고 있다. 아우슈비츠는 단순한 역사 현장이 아니라, 전체주의·증오·차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경고이자 교훈이다.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이곳을 둘러보며 전쟁과 폭력의 비인간성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아우슈비츠 I (Auschwitz I)

1940년에 설립된 첫 번째 수용소로, 붉은 벽돌 건물이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어 외형만 보면 평범한 군사기지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잔혹한 현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입구의 “Arbeit macht frei”(노동이 너를 자유케 하리라) 문구와 수감자 유품과 기록을 전시한 블록, 처형장 등 당시 시설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비르케나우(Auschwitz II)

광대한 막사와 철로, 가스실·소각장의 잔해가 남아 있어 대량 학살의 현실을 더욱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전용차량 탑승하여 브로츠와프로 이동 (약 3시간 소요, 200Km)

브로츠와프(Wrocław)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폴란드에서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12개의 섬과 100개가 넘는 다리 위에 형성된 도시라 “폴란드의 베네치아”라는 별명도 있다. 독일·체코·폴란드 문화가 겹겹이 쌓여 있어 분위기가 세련되고 유럽적인 것이 특징이다.

도심의 중심은 시장광장(Rynek)으로, 컬러풀한 건물과 중세 시청사가 멋진 풍경을 만든다. 골목을 걷다 보면 브로츠와프 난쟁이 조각상이 곳곳에 숨어 있어 도시 탐방을 더 재미있게 해준다. 오스트루프 툼스키(Ostrów Tumski)라 불리는 대성당 섬은 브로츠와프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가스등 불빛이 켜지는 저녁 시간대에 특히 아름답다.